당근(당근마켓) 화상 면접 후기 (+ 면접 결과)

@남제이 · 2024년 08월 06일 · 3
당근당근마켓소프트웨어 엔지니어데이터화상 면접면접 후기



진짜 서류 합격..?

처음 당근마켓 데이터 엔지니어에 서류를 지원하고 서류 합격에 당근마켓이 있었을 때 나는 채용 담당자가 잘못 누른 줄 알았다. ㅎㅎ 그리고 얼마 뒤 서류에 합격해서 다음 프로세스를 진행한다는 메일이 오게 되어 서류에 합격했다는 것을 알았고 그렇게 화상 면접을 보게 되었다.

또한 화상 면접을 진행하면서 라이브 코딩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되어있어 많이 부족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긴장이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화상 면접일이 되고 그동안 알고리즘 문제들을 열심히 풀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기본적인 알고리즘 개념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고 하필 전날 과식해서 배탈이 나버리는 바람에 배가 아팠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으며 면접을 보게 되었다.


화상 면접 시작!

그렇게 화상 면접 당일이 되고 줌을 통해서 화상 면접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스피커와 마이크가 동작하지 않아서 구글 밋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zoom 이상해...)

면접은 일대일로 진행되었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나도 간단한 자기소개를 마치고 나서 첫 번째 질문으로 이직하려고 하는 이유와 당근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셨다. 이직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이유에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고 지원 동기로는 솔직하게 인지도 때문에 지원했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다.

추가로 중고거래 라는 마켓의 데이터가 궁금하기도 했고 가장 궁금했던 건 아무래도 어떻게 일을하는지가 가장 궁금하지 않았을까?ㅎㅎ 그리고 이후에 지원하게 된 경로와 같이 간단한 질문을 끝으로 라이브 코딩을 시작했다.


라이브 코딩 테스트

드디어 라이브 코딩 테스트가 시작 되었다. Coderbyte 라는 플랫폼을 통해 세션을 만들어 공유해주셨고 접속해서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코드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면접관님께서 문제를 제시해주고 내가 라이브 코딩해가며 문제를 푸는 형태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문제는 총 2 문제가 나왔는데 첫 번째 문제는 개인적으로 쉬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거의 다 풀었지만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던 것 같고 두 번째 문제에서는 전혀 감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면접이 끝나고 찾아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였어서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거의 한시간 가량 진행되었는데 면접관님과 고민되는 부분에 대해서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갔고 열심히 풀어나가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해결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직 알고리즘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도 최근에 알고리즘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공부했던 알고리즘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풀어야하는지에 대해서 감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문제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Copilot 의 위험성..!

그리고 또 한가지!

요즘 나는 코딩할 때 자동으로 완성해주는 Copilot 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Copilot 이 알아서 코드를 생성해주다 보니 너무 의존하고 있었나보다. 그래서 Python 의 기본적인 문법을 직접 작성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문법을 사용했는지 순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테스트 해가며 적긴 했지만 분명 아는 문법인데도 쉽게 작성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정말 알아서 다 해주는 Copilot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면 이렇게 Copilot 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Copilot 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삭제했다.

라이브 코딩 테스트를 그래도 몇 번 본 적이 있지만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부분인 것 같고 나에게 많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꾸준히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익숙해지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력서에 적은 내용이 궁금합니다

라이브 코딩 테스트가 마무리가 되고 다음으로 내가 적은 이력서에서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물어봐주셨다.

  • 데이터 웨어하우스 도입한 계기와 이유가 무엇인지
  •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 데이터 소스가 어떻게 저장되고 있고 어디에서 어떻게 가져와서 사용하는지
  • Airflow 를 왜 사용했는지 그리고 Spark 를 왜 사용하게 되었는지
  • Spark 를 사용할 때 Scala 와 Python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데 PySpark 를 사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 Spark 를 사용하면서 오버스펙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무엇인지
  • lambda 를 사용하려고 한 이유와 어떻게 사용하려고 했는지
  • lambda 와 Spark 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 차이는 무엇이 있는지

위에 적은 질문들에 대해서 내가 직접 했던 업무이기도 하고 내가 고민을 많이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대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간단한 이력서에 대한 질문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내가 궁금한 것에 대해서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궁금한 것 있나요?

어떤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면접관님이 생각하는 팀원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어떤 팀원과 같이 일을 했으면 좋겠는지 물어봤는데 성향과 같은 부분보다도 공식 사이트에 적혀있는 것과 같이 팀문화와 맞는 사람과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추가로 여러 업무가 있을 때 업무 분배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파이프라인을 어떻게 나누고 정합성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던 것 같다.

몇 가지 질문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굳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좋은 개발자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당연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었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었다. 이래서 정말 좋은 개발자들과 엔지니어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가려고 하는 이유가 이런 이유에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이 내가 정말 원하는 환경이기도 했고 좋은 동료들을 통해 나도 같이 성장해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끝으로

이렇게 면접이 마무리가 되었고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해서 중간 중간에 머리가 하얘지기도 했었는데 내가 잊고있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다시금 느끼기도 했고 Copilot 을 사용하게 되면 생기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정말 느끼게 되었던 것 같고 운이 좋게 합격하게 되어 당근에 합류하게 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느낌 상 합격하지 못 할 것 같아서 많이 아쉬운 면접이었던 것 같다.

알고리즘 공부 꾸준히 해야겠다!


면접 결과

3일 뒤 면접 결과 메일이 왔다. 예상했던 대로 결과는 불합격! ㅎㅎ 아무래도 라이브 코딩 테스트에서 제대로 풀지 못했던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이번에 서류 합격한 것만으로도 내가 그동안 열심히 한 사실은 증명된거니까 앞으로 알고리즘 공부도 열심히 하고 더 성장해서 나중에 다시 한 번 지원해봐야겠다.

고생했다.